▲ '승부조작' 조셉 람프티 주심.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축구 아프리카 지역예선 남아프리카공화국-세네갈전이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영국 BBC방송과 폭스스포츠,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신문·방송은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부 조작’을 가담한 가나 출신 주심 조셉 람프티의 영구 제명으로 지난해 11월 남아공-세네갈 경기 결과를 무효로 하고 11월중 FIFA의 감독 하에 재경기를 치르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람프티는 지난 3월 종신 자격정지 처분을 받자 징계가 과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CAS는 그러나 FIFA와 같은 징계수위를 유지한다고 결정, 람프티는 영구히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람프티 주심은 남아공 폴로콰네에서 열린 남아공-세네갈 간 지역예선 당시 공이 페널티지역 내에 있던 세네갈 수비수 칼리두 칼리발리(나폴리)의 무릎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는데도 손에 맞았다며 핸드볼 반칙을 선언, 남아공이 전반 42분께 1골을 넣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페널티킥 덕에 남아공은 2-1로 승리했고, 조 2위로 올라섰다.

FIFA는 단순한 오심이 아니라고 판단, 경기장면이 녹화된 화면 재생 등 자체 조사를 통해 경기 조작(match manipulation)으로 결론짓고 심판에 대해 영구 자격정지를 결정했다.

세네갈과 남아공은 아프리카 지역예선 D그룹에서 부르키나파소, 케이프 베르데 아일랜드의 뒤를 이어 각각 3, 4위에 올라있어 조 1위에 부여될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기엔 힘겨운 형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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