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아흐레 연속으로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7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6% 내린 달러당 6.526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을 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를 절상했다는 의미다.

외환교역센터는 지난달 28일부터 9거래일 연속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상했다.

이는 2011년 1월 4일 이후로 약 6년 8개월 만에 최장기간 절상 행진이다.

지난 9거래일 동안 절상 폭은 1.97%를 기록했다.

이날 고시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5월 18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으로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상대적으로 위안화가 수혜를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급격한 변동을 제어하면서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4분(한국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소폭 하락한 6.535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역내 위안화 환율은 전날 종가와 거의 변동 없는 달러당 6.5250위안을 보였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운영(OMO)을 생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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