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버거병’ 논란에 이어 지난달 집단 장염 발병 사건가지 불거지자 한국맥도날드가 결국 공식 사과에 나섰다. 연합뉴스 제공.

 

‘햄버거병’ 논란에 이어 지난달 집단 장염 발병 사건가지 불거지자 한국맥도날드가 결국 공식 사과에 나섰다.

7일 한국맥도날드 조주연 대표이사는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전주의 한 교회에서 단체로 맥도날드를 방문해 불고기 햄버거를 사먹은 직후 초등학생 7명이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였다. 이 사건 직후 맥도날드는 불고기 버거 판매 중단 직후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7월에는 4살 아이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직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덜 익은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고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일명 ‘햄버거병’이라고도 불린다.

이후 피해자의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추가 고소가 이어져 유사사례 피해 아동은 5명으로 늘어난 상태이다.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발병할 경우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경련이나 혼수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거나, 용혈성빈혈·혈소판감소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성인보다 유아나 노인 등에게 많이 발생하고 지사제나 항생제를 투여받을 때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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