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표현하는 사랑의 여러 순간들

전남을 대표하는 LEE 발레단(안무 이주영·발레)은 사랑을 주제로 한 공연 ‘사랑, 고독이 남긴 그리움…’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전국무용제에선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남과 경기 두팀만 발레공연을 펼쳐 더욱 관심을 끈다.

LEE 발레단은 인간과 인간이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부과된 과제 중 가장 힘든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사랑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랑이 있으며, 사랑이란 그 자체로서 위대하다. 또한 한 개인에 대한 선택이자 그를 고독한 공간으로 이끄는 부름이기도 하다.

공연에서는 사랑이란 타인과의 하나됨 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다양한 사랑으로 나타남을 표현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곁으로 온 사랑은 긴 시간을 두고 영원할 것만 같던 포장이 벗겨지고 이내 불현듯 우리곁을 떠난다.

닿으려고 뻗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사랑이 무용수들의 춤을 통해 관객들 앞에 펼쳐진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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