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기업체 실수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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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기업체 실수요 반영
절삭가공업·강관제조업 등
11개 업종 추가 경쟁력 제고
시, 산업단지계획 변경 고시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4개의 일반산업단지의 입주 업종이 대폭 확대돼 투자유치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울산시는 산업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반산업단지 주요 유치업종 변경을 내용으로 하는 ‘산업단지계획(변경)’을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적용되는 산단은 매곡, 모듈화, 중산2차, 봉계 등 4개 일반산업단지다. 확대 업종은 입주기업체에서 확대를 희망하는 17개 업종 중 공작기계제조업, 절삭가공업, 강관제조업 등 11개 업종이다.

나머지 6개 업종은 산업단지 조성목적에 적합하지 않거나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입주를 제한한 일반창고업, 폐기물처리업, 도장 및 피막처리업 등으로 제외됐다.

울산은 산업경제가 활성화되면서 2006년 매곡일반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잇따라 산업단지가 세워졌다. 시는 당시 산업 집적화 및 연계성을 고려해 산단별로 입주업종을 제한했다.

그러나 제한된 업종으로는 기업체의 사업 다각화가 어려워 미래산업에 선제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입주기업들도 정부에 회사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업종확대 등 규제완화를 요구해 왔다.

업종이 다양화되면서 투자환경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정부는 이날 산업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모든 규제를 풀고 필요한 것만 다시 살리는 방식)를 적용키로 결정하면서 산단 입주기업의 투자 환경은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매곡·모듈화·중산2차·봉계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의 실수요를 반영해 입주업종을 확대했다”며 “기업체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계획 고시에 한국표준산업분류 개정에 따라 업종 분류번호를 현재 기준에 맞게 반영하고 특정대기유해물질과 지정악취물질 배출업체의 입주를 제한하는 내용도 추가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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