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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중국 합자사 베이징현대와 ‘삐걱’언론 “베이징車, 합자 종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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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7  22: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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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19일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에서 ‘충칭공장 생산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 참석한 장궈칭 충칭시장 비롯한 충칭시 관계자들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시험생산하고 있는 충칭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 제공

中 언론 “베이징車, 합자 종료 고려”
납품업체 中기업으로 교체 요구 거부
현대차는 계열사 덕에 이익봤다 보도
현대車 “악의적 보도…계열사도 손실”
中 5번째 충칭공장 이달부터 본격가동


현대자동차의 중국발 위기가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조파업, 통상임금 문제, 한미FTA 재협상 등의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고, 중국시장에서는 사드 여파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반토막이 난 가운데 부품업체들의 납품 거부와 가동중단 사태 등의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현대자동차의 중국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BAIC)가 합자회사 ‘베이징현대’와의 합자 관계를 끝내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자동차가 부품 공급과 관련한 현대차의 탐욕과 오만에 지쳤다”며 “합자 관계가 끊기는 위험이 있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자동차가 비용 절감을 위해 베이징현대의 한국 납품업체를 중국 현지기업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으나 현대차가 이를 거부해 갈등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이 매체에 “매출 감소로 베이징자동차는 타격을 받았지만, 현대차는 한국 부품업체 덕분에 계속 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에 비싼 단가로 부품 공급을 몰아주는 식으로 현대차가 베이징현대를 이용해 홀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근거가 없는 악의적인 보도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계열사 등 공급 라인 덕분에 이익을 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드 문제 이후 협력업체들은 큰 손실을 봤고 현대차의 계열사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드 여파가 본격화된 올 2분기 현대모비스 중국법인은 적자를 냈고, 현대위아 중국법인도 1분기 순익의 6배에 달하는 손실을 입어 상반기 적자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중국 5번째 공장으로 총 10억달러가 투자된 충칭 5공장이 이달부터 본격 가동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사드보복으로 판매부진이 깊어지는 분위기를 감안해 외부에 특별히 알리지 않고 충칭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충칭공장은 올해 4월부터 3단계에 걸쳐 시험생산을 진행해 온 충칭공장의 연산 30만대 규모로, 올해는 소형 신차 약 3만대만 생산하고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매년 생산차종을 추가해 2019년 연간 4개 차종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충칭공장을 가동하면서 연간 생산능력을 165만대로 늘렸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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