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지막 메이저 티오프...美매체 전인지 등 4인 주목

▲ 2016년 에비앙 대회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는 전인지. LPGA 제공=연합뉴스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이번 주 최신호에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주목할 선수 5명’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한국 선수다.

올해 앞서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는 유소연(27·ANA인스퍼레이션), 대니엘 강(미국·여자 PGA챔피언십), 박성현(24·US여자오픈), 김인경(29·브리티시여자오픈)이 차례로 우승했다.

한국 국적 선수가 4개 대회 가운데 3승을 휩쓸었고 대니엘 강도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한국계라 올해 메이저 대회는 사실상 ‘코리안 파티’로 이어져 왔다.

14일부터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한국 국적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4승을 합작하게 된다.

골프위크가 선정한 ‘주목할 선수 5명’은 유소연과 박성현, 김인경 등 올해 메이저 챔피언들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23), 세계 랭킹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이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 31차례 출전해 12번이나 5위 이내 성적을 올렸다’며 꾸준한 성적을 강조했다.

세계 2위에 오른 박성현은 ‘US오픈 두 번째 도전에 우승을 차지했는데 에비앙에서도 그럴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과 함께 ‘지난해 전인지의 우승을 도왔던 캐디 데이비드 존스가 올해는 박성현과 함께한다’는 관전 포인트가 제시됐다.

이 매체는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승세가 가장 뚜렷한 이 선수를 제외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인 김인경에게도 주목했다.

지난해 우승자 전인지에 대해서는 ‘올해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고 언더파 라운드도 47회로 투어 최다를 기록 중’이라며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강심장’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 선수로 유일하게 거명된 톰프슨은 ‘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해 10위 내에 세 번 진입했다’며 ‘그린 적중률과 샌드 세이브, 60대 타수 라운드 횟수 등에서 투어 1위에 올라 있다’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선전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전인지가 우승했고 박성현과 유소연이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 대회가 끝나면 올해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가 결정된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딴 상으로 2014년 창설됐다.

한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상이며 올해는 현재까지 유소연이 78점으로 1위, 박성현과 김인경, 대니엘 강이 60점으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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