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용방송 만들기, 국민의 심판 받을 것”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ㆍ 북핵위기대응특위 연석회의에서 "여당이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에게 코미디를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8일 “집권여당이 아직도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유지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당장 민주당의 사드 반대 특위를 해체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배치를 완료하는 동안 생긴 한미동맹 균열, 한중관계 악화, 국내갈등 유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라며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드 전자파에 내 몸이 튀겨져’라는 노래를 부른 의원들에 대해 괴담 선동의 책임을 반드시 묻고 민주당이 징계해야 한다”며 “사드배치 지연에 앞장서온 문 대통령은 자신부터 국민 앞에 사죄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여당이 이제 와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한마디로 책임을 어물쩍 넘기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너무 뻔뻔스러운 일”이라며 “오만과 오판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술핵 배치 주장을 귀담아들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구여권이 추천한 방송문화진흥회 유의선 이사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저희가 국회 참석까지 하지 않으면서 저항을 하는데도 방송장악이 차곡차곡 진행된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실증”이라며 “공영방송 정상화, 방송 독립성이니 하면서 또다시 어용방송과 ’땡문뉴스‘ 방송을 만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말로는 공영방송 정상화라고 하면서 표리부동하고도 악의적인 공영방송 장악 기도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고 한국당에 의해 제어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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