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에만 9득점… 8일 미국, 10일 일본과 대결

▲ 강백호(서울고)가 7일(현지시간) 캐나다 포트아서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 쿠바와 슈퍼라운드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터트렸다. 한국은 17-7로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세계청소년(18세 이하) 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쿠바에 대승을 거뒀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현지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센트럴 구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쿠바와 경기에서 17-7로 8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역대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쿠바전 첫 콜드게임 승리이자 최다 득점 경기다.

A조를 5전 전승으로 통과했던 한국은 슈퍼라운드 3경기 중 첫 경기에서 승리해 9년 만의 우승컵에 한 걸음 다가갔다.

한국은 3회 초 선발 서준원(경남고)이 3점을 먼저 내줬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한국은 공수교대 후 무사 만루에서 조대현(유신고)의 2타점 2루타와 강백호(서울고)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3회 말에만 대거 9점을 뽑아 쿠바의 기세를 꺾어놨다.

한국은 11-7로 앞선 8회 말 타자일순으로 6점을 보태 콜드게임 요건을 충족, 1이닝 일찍 경기를 끝냈다.

선발 서준원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번 지명 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8일 A조 1위(5전 전승) 미국, 10일 A조 2위 일본(4승 1패)과 차례로 맞붙는다.

11일 열릴 결승전은 슈퍼라운드 진출팀 간의 예선라운드 상대전적(2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상위 2팀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슈퍼라운드 스타트를 잘 끊었다. 좋은 타격감이 이어져 다행이다. 목표했던 4강은 달성했다. 미국과 일본은 결승 진출을 위해 넘어야 할 상대이며, 철저하게 분석해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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