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성적 부진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도중 하차한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톈진 테다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 이탈리아는 8일(한국시간) “슈틸리케 감독이 조만간 중국에 도착해서 톈진 테다와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공식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부리그 강등권으로 처진 톈진의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4년 9월 24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슈틸리케 전 감독은 2년 9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며 역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웠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지난 6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에도 이란 프로축구 에스테그랄의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됐고, 이번에는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의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톈진은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3승7무12패(승점 16)에 그치면서 1부리그 16개 팀 가운데 강등권인 15위로 밀려있다.

톈진은 그동안 이임생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달 경질했고, 후임자 자리를 놓고 토마스 투헬 전 도르트문트 감독과 함부르크를 이끌었던 브루노 하바디아 감독 등을 저울질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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