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러스 다저스의 선발투수 다르빗슈(오른쪽)가 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1회초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도는 카를로스 곤살레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8연패 늪에 빠졌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도 부진을 거듭하며 연패를 사슬을 끊지 못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4-5로 재역전패했다.

선발 등판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는 5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4⅓이닝 만에 홈런 하나를 포함한 5안타와 볼넷 둘을 내주고 5실점 한 채 최근 4연패와 함께 시즌 12패(8승)째를 당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6개의 삼진을 잡아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천 탈삼진을 달성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 못해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1회초 2사 후 콜로라도의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솔로포를 맞았으나 바로 1회말 반격에서 넉 점을 뽑으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1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콜로라도 선발투수 저먼 마르케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2사 2, 3루로 찬스를 살려가 오스틴 반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다르빗슈도 홈런을 맞은 뒤로는 4회까지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볼넷 하나만 내주는 안정적 투구로 호응했다.

하지만 5회초 1사 후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나서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너선 루크로이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폭투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다르빗슈는 대타 라이멜 타피아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찰리 블랙먼과 DJ 르메이유에게도 거푸 2루타를 맞고 한 점씩 빼앗겨 4-5로 전세가 뒤집혔다.

다르빗슈는 토니 왓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하며 이후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4회 1사 2, 3루와 6회 무사 2루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8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최근 13연승을 달리던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6-10으로 져 10경기 차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