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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울산 동구 방어진공원, 2020년 공원일몰제 이후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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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0  22: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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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옥 울산 동구의회 의원

울산 동구지역 인구는 지난 2002년 이후 18만6000명, 18만1000명, 17만6000명으로 점차 줄어 현재 17만2000명으로 집계된다. 주민들이 동구지역을 떠나고 있다. 현대중공업 직원수가 3년 사이에 약 2만5000명 정도 줄었다.

조선업의 메카 동구는 광역시 승격이후 놀라울만한 경제성장을 이룬 도시다. 그렇지만 최근 조선업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게 하기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방법이다. 통영이 수산업과 관련 조선업의 경기침체에 따른 대안으로 관광산업을 선택했으며, 지자체와 시민들의 합심으로 이제는 수산도시·항구도시가 아니라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것을 보고 있다.

동구지역도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갈망이 높다. 그래서 동구청은 천혜의 자연·관광지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조선해양관광도시 동구’를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가지고 있다. 특히 동구의 대표적 관광지인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관광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은 동구지역 전체 면적의 약 18%에 해당하는 염포산일대 즉 방어진공원이 3년후면 일몰제의 적용으로 공원에서 해제돼 난개발의 여지가 있음에도 무방비 상태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관광동구의 미래를 내다본다면 방어진공원은 울산대교와 일산해수욕장 그리고 대왕암과 연계돼야 할 귀중한 관광 자연자원이다. 화정동에서 남목까지 걸쳐 자리잡고있는 방어진공원은 여러갈래의 다양한 오솔길과 약수터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수풀이 우거져있는 아름다운 곳이기에 동구복합문화관 교육연수원 행정타운 등 주요한 시설들 건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거론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방어진공원 내에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는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우뚝 서고 있으며 울산시티투어 등을 통해 울산관광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사업계획이 나올 수 있도록 용역을 추진해야 한다.

방어진공원은 이대로 두면 2020년 7월1일 공원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국토계획법에 의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시설들이 20년이 지날때까지 사업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 그 효력을 잃게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도로나 공원 등 기반시설을 짓기 위해 도시계획시설 부지로 지정한 뒤 10년 이상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땅에 대해서도 내년부터는 땅주인이 3번에 걸쳐 지정해제를 신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울산시가 마감기한이 임박해서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5개 구·군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해결하기에는 울산시 재정으로 버겁기만 하다. 동구지역은 울산의 어느 타 구·군보다 인구유출이 심하고 재정상태가 열악한 상황이다. 울산시는 균형잡힌 도시발전을 위해서라도 방어진공원 조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예산과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주민들이 방어진공원 서비스를 받으면서 녹색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집행부는 조성권자인 울산시에게 계속적인 요구를 해야한다.

민간공원 특례제도시행과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부지를 임대하는 형식 등 울산시 차원에서 논의는 되고 있지만 결국은 돈과 시간의 문제로 탁상행정으로만 흐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방어진공원은 동구가 관광도시로 나아가는데 귀한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쾌적한 생활환경 복지 혜택으로 인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공원조성 예산을 많이 편성하게끔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다.

동구지역이 관광산업으로 서비스산업을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기회 증대, 그리고 소득증대로 이어지게 하려면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등 현재 사업들과 함께 방어진공원이 연계돼 동구가 관광도시로써 큰그림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도시공원일몰제 대비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될 시급한 상황이다.

박경옥 울산 동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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