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산업화, 고령화로 점차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진단 및 치료방법도 최근 5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 척추수술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척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편견과 잘못된 의학상식을 갖고 있다. 그로 인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거부감이 척추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상당한 어려움이다.  최근들어서는 디스크질환에는 비수술적 치료, 통증치료, 미세침습적 수술 및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척추기구를 이용한 유함술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도입되고 있고 심지어 대체의학도 치료의 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방법들은 각각의 적응증이 따로 있어 모든 환자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없이 무조건적으로 시행될 수 없다.  척추질환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방법의 선택은 척추에 대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훈련을 하고 경험이 많은 척추전문의가 시행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척추분야는 독립되어 집중적인 연구와 치료를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척추질환을 고치기 어려운 병으로 생각하며 가능한 척추수술은 하지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척추수술은 알려진 만큼 그리 위험하지 않고 수술방법도 점차 간편해지고 있다.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수술이라 해도 모든 척추질환이 수술로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부위의 수술과 같은 합병률 및 재발률이 있다.  실제로 성인의 약 80%가 경험하는 요통중 실제로 수술의 적응증은 요통환자의 약 4%정도이고 정확한 진단과 수술방법의 선택으로 90%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며 환자들이두려워하는 수술후 합병증과 재발률도 수술기구와 척추기구의 발달로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에 대한 교육은 소홀하였으며 이로 인해 척추질환에 대한사람들의 오해는 여전하다.  필자가 공부한 영국의 척추센터에서는 환자가 수술하기전 환자에게 충분한 정보(팸플릿, 비디오 테이프 등)를 의사와 간호사가 제공하고 척추수술은 위험한 수술이 아니라며 환자와 보호자가 갖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몹시 노력한다.  척추 전문의사들의 질환치료에 대한 노력과 환자들의 척추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조성하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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