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농 판매액 증대효과 기대

105억 들여 지원센터 건립추진

▲ 신장열 울주군수는 지난 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 건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울산 울주군이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공급해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고, 농가 소득을 향상시켜 도농 상생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울주군은 지난 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 건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용역결과 지역 60대 이하 연령대의 농민 가운데 77%가 연간 농산물 판매로 1000만원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영세농을 중심으로 친환경 기획 생산체제를 도입할 경우 매년 최대 2000만원 수준의 판매액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위해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군은 총 105억원을 들여 1만㎡ 부지에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는 농산물 종합유통과 공공급식 지원, 로컬푸드 공동가공, 로컬푸드 체험·교육·창업보육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에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와 공동생산 주력가공센터, 소규모 창업보육가공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선별장과 입·출고장, 저장고 등을 갖추고 지역 내 기업체와 연계해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공동생산 주력가공센터는 친환경 인증 과일과 채소 등을 세척·절단·포장해 지역 학교 및 관내 시설 등에 간식 등으로 제공한다. 소규모 창업보육가공센터는 생산품을 잼류나 반찬 등으로 가공한다.

건립 타당성을 위한 비용 대비 편익 분석 결과 기준치인 1을 크게 웃도는 1.66이 나와 건립 필요성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운영 방식을 놓고 재단법인을 설립해 직영하는 방식과 일부를 민간위탁하는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다음 달 예정된 최종보고 전까지는 운영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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