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의원실, 오찬 통지
“국비 간담회 얘기 없었다”
시, 정기국회 초반 연례행사
“국비현안 논의로 봐야” 반문

지난 5일 ‘울산시­지역국회의원 보좌진 (국비확보) 간담회 파행’ 보도(본보 9월5일자 5면)와 관련, 회의에 불참한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과 울산시 관계자간 뒤늦게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새민중정당 김종훈(동) 의원실 황 모 비서관은 보도 후 본보 취재진에게 “울산시가 우리(의원실) 보좌진에게 연락한 것은 하루전인 지난 4일 ‘서울여의도 모식당에 오찬을 하자’는 단순한 문자 하나 밖에 없었다”면서 “시가 국비간담회 형식을 사전에 전혀 설명하지도 않고 ‘오찬대접’이라고 통지해 참석해도 안해도 별문제 없어 불참한 것”이라고 했다.

황 비서관은 “그런데도 마치 우리(의원실)가 국비확보 간담회라는 사실을 알고도 불참한 것처럼 된것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문자를 보낸 울산시 예산팀 이모씨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울산시 예산팀이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과 갖는 국비간담회는 그동안 정기국회 초반 연례행사처럼 돼온게 사실이고, 이번에도 그런 성격의 연장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31일 김종훈 의원실 보좌관에게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오찬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보좌관도 참석하기로 분명히 약속했다. 휴대폰에도 (전화 기록이)남아있다”면서 “특히 간담회 전날인 지난 4일 문자로 다시 보냈으나 사전 연락조차 없이 오찬에 불참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이어 “김 의원실 보좌관의 경우 평소에도 지역의원실이기 때문에 국비 및 현안과 관련 자주통화를 하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당일 오찬초대 역시 ‘국비간담회’라는 말은 한적 없었으나 예산시즌에 서울여의도에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울산시 예산팀과 오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국비현안 논의’로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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