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이차전지업계 간담회...국내 생산설비 증설에 2조원
R&D에 6100억원 계획 밝혀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 이웅범 LG화학 사장,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 등 이차전지 3사와 소재·장비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업계 간담회를 갖고 려움을 청취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3사는 국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9월부터 2020년까지 약 2조6000억 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 3사는 2020년까지 전기차용 이차전지 성능 혁신 및 고도화 등을 기술 개발에 약 6100억 원 규모의 R&D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전지 3사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창(LG화학), 울산(삼성SDI), 서산(SK이노베이션) 국내 생산설비 증설 및 신규 구축에 2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지 3사는 R&D를 포함한 국내 투자 확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고, 아울러, 소재·장비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화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협력사가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경우 증설자금을 직접 투자하거나 대여함으로써 협력사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무이자 직접 대여’를 통해 협력사들의 금융 지원을 하고 있으며, LG화학 추천 채용 박람회를 통해 채용 장려금을 지원하여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설비 및 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자사 신규 설비 구축시 도입함으로써 협력사의 판로 확보 및 설비·장비의 국산화 도모할 예정이다.
3사는 협력사 자금 지원, 현금 결제 강화, 생산성·품질 개선을 위한 생산성 혁신 지원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백운규 장관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강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올해 중으로 ‘이차전지산업 혁신 및 상생협력 방안’을 수립해 이차전지업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