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17일까지 개최
대표팀 세대교체 등 관심

세계 정상급 배드민턴 선수들이 서울에 모인다. 총상금 60만달러(약 6억7000만원)가 걸린 2017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코리아오픈은 1년에 12번만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급 대회 중 하나로, 세계 상위 랭킹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한국에서 직접 볼 기회다.

이번 대회에는 22개국에서 약 350명이 참가해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 걸쳐 최강자를 가린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손완호(김천시청)는 안방에서 올해 첫 우승을 노린다. 손완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2010·2012·2013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노련한 남자단식 스타 리총웨이(말레이시아)도 출사표를 던졌다.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MG새마을금고)도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올해 우승으로 풀겠다는 각오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3위인 성지현은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팽팽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최대 기대 종목은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여자복식이라 할 수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주봉 감독의 지도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도 출전한다.

혼합복식에서는 세계랭킹 12위로 도약한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 대만오픈과 미국오픈에서 우승한 서승재(원광대)-김하나(삼성전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밖에 대표팀 세대교체 주역인 유망주들도 이 대회에서 가능성을 점검한다.

차세대 남자단식 간판 전혁진(동의대)도 본선 진출권을 따놓은 상태다.

남자단식에서는 본선 진출 확정팀은 없지만, 정의석(MG새마을금고)-김덕영(국군체육부대), 최솔규-김재환(원광대), 서승재-김원호(매원고) 등이 예선에 도전한다.

여자복식에서는 이달 초 인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성아영(유봉여고)-김민지(전주성심여고)가 시니어 무대에서 실력 점검 기회를 가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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