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울산남구지구당이 지난 3월20일 남구 제3선거구 광역의원 후보로 이종범 시의원(50)을 내정했으나 2일 지구당 운영위원회에서 경선결과 최형문 남구의원(46)이 20대 16으로 이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되자 지구당분위기가 최악.

 특히 지구당위원장인 최병국 국회의원은 운영위원들이 자신의 의중대로 따르지 않고 최형문 의원에게 더 많은 표를 던진데 대해 노발대발하며 이종원 지구당 사무국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에게 사표를 내라고 지시했다는 후문.

 지구당측은 운영위 경선결과와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서를 첨부해 중앙당에 제출할 예정인데 공천자를 확정할 중앙당에서 지구당의 경선결과대로 확정할 지 관심사.

 한편 이종원 사무국장은 경선결과와 관련해 "절대적인 책임을 져야할 입장"이라며 "이 건을 마무리해놓고 사표를 낼 생각이며, 위원장이 붙잡아도 고사할 것"이라고 착잡한 심정을 토로.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과 함께 내세울 지방선거후보등록을 지난 1일 마감한 가운데 동구청장후보로 복수등록한 조규대 시의원(54)과 이갑용 전 민주노총위원장(44)간 경선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

 지난달 28일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한 조의원은 이전위원장이 마감직전 후보등록을 하자 경선을 피할 수 없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으나 이전위원장측이 경선을 피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곤혹스럽다고 강조.

 조의원은 2일 시의회 의정활동 뒤 "북구청장후보로 등록한 조승수 구청장과 이상범 전 시의원 처럼 깨끗하게 경선을 하면 되는데 이전위원장 주변에서 경선을 피하기 위해 나에게 광역의원후보로 나서줄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면서 "나도 개인 문제가 아니라 지지그룹 전체의 의견을 모아야 하나 경선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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