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소재·명품연기 등에
CPI지수 257.5로 신규 진입

▲ MBC TV 의학드라마 ‘병원선’이 콘텐츠영향력지수 집계에서 2위로 신규진입했다.

생사를 넘나드는 현장 속 의사의 활약은 언제나 흥미롭다. 하지만 모든 의학 드라마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의학 드라마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차별화가 되지 않거나 혹은 너무 욕심이 과하면 처참하게 실패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첫선을 보인 MBC TV ‘병원선’은 적당히 선을 지킨 모양새다.

나름의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의료 시설이 없는 섬 사이를 돌아다니며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선을 소재로 한 점은 신선했고, 의학적으로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대신 캐릭터의 사연에 무게 중심을 둔 전략이 안정적이다.

12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8월 다섯째 주(8월28일~9월3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 집계에서 ‘병원선’이 2위로 신규진입했다. CPI지수는 257.5.

1996년에 데뷔한 하지원이 연기 생활 21년 만에 처음으로 의사 역을 맡은 점이 주요 홍보 포인트가 된 ‘병원선’은 실제로 하지원의 의사 연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팔할을 차지한다.

성공을 위해 입 꾹 다물고 달려온 실력파 의사 송은재를 맡은 하지원의 모습이 다소 어색하고, 경직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연기파답게 하지원은 극을 장악해 끌고 나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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