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5일 부산시청에서 대한상사중재원과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는 해사분쟁에 특화된 중재기관이 없어 분쟁 발생 시 영국이나 싱가포르 등에 있는 중재기구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국내 선사와 화주 등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와 대한상사중재원은 국내 해운물류 중심도시인 부산을 아시아·태평양 해사분쟁 중재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공감속에 이번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에는 국내 유일의 국제 해사분쟁 중재 전담기구인 ‘아·태해사중재센터’가 설립된다. 시는 설립 초기 해사중재센터 홍보 등을 맡고 대한상사중재원은 중재 노하우 등을 활용해 아·태해사중재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태해사중재센터는 해사중재의 가격, 품질, 서비스 향상을 꾀해 오는 2022년에는 연간 100건 이상의 해사중재 사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박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