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자료사진

교육기자재 1위 업체 ‘이디’
3D프린터 제작업체 ‘센트롤’
다음달부터 수강생 교육 시작
전문 산업인력 육성 기대감

3D 프린팅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교육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울산에 들어선다. 3D프린팅을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울산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국내 교육기자재 1위 업체인 이디와 세계 4위 메탈 3D프린터 제작업체인 센트롤이 30억원을 들여 산업용 3D프린팅 교육센터를 다음 달 울산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교육센터는 수도권과 울산을 제외한 지방 1곳 등 2곳에 설립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으나, 울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최종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디는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교육에 활용될 3D프린터는 센트롤이 제작한다. 울산시는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울산시·이디·센트롤은 오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산업용 3D프린팅 교육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교육센터가 설립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센터는 수강생들이 부품소재를 설계하고 적층방식(SLS)·분사방식(Binder Jet)의 전문 메탈 3D프린터로 생산하는 것까지 배울 수 있도록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받은 수강생들은 제조업과 연계한 3D프린팅 전문 인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디는 다음달부터 약 20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할 전문가와 엔지니어도 섭외하고 있다. 울산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해 산업용 메탈 3D프린팅 전문인력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교육센터가 운영되면 제조업 융합 3D프린팅 산업을 융합할 수 있는 인력이 확보돼 높은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다”며 “울산의 주력산업이 3D프린팅 융합을 통해 고도화되고 울산이 3D프린팅 융합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2017 3D프린팅 갈라 in 울산’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3D프린팅산업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울산시가 3D프린팅 발전전략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산업용 3D프린팅 전시부스, 3D프린팅 전기자동차 시승 및 드론 체험, 국제세미나 및 DfAM 경진대회 개최, K-AMUG 협회 창립식 등으로 진행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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