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원론적 입장 밝혀…’가능성 일축‘ 과거와는 온도차”

▲ 전술핵 (PG)

미국 국방부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태 대변인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질문에 핵 관련 사안은 비공개 논의로 제한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고 이 방송이 전했다.

로건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 미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지만 이 시점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 이 방송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하기로 했고 연합 군사력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는 점을 밝혔다.

국방부와 국무부의 이런 반응은 과거 미 당국이 전술핵 배치 가능성을 일축한 것과는 온도차가 있다고 VOA는 분석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캐서린 윌킨슨 당시 국방부 동아태 대변인은 이 방송의 논평 요청에 “우리의 정책은 비핵(非核) 한반도를 계속 지지하는 것”이라며 한국 방어를 위한 전술 핵무기 배치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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