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다 수확의 결실로 풍성하다. 짭쪼름한 해풍을 타고 어촌에는 신선한 젓갈재료들이 올라온다. 때를 맞춰 1년 중 가장 고소하다는 가을전어도 돌아왔다. 가을이 깊어지며 보약같은 제철 먹거리가 입맛을 당긴다. 이번 주말엔 내 몸이 건강해지는 여행을 떠나보자.

▲ 문경 오미자축제

오미자 따고 산책로 걷기

◇문경 오미자축제

경북 문경시는 15~17일 동로면 일원에서 ‘2017 문경오미자축제’를 연다. 오미자밭이 행사장 주변에 있는만큼 관광객, 시민 등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축제현장에서는 생오미자를 20% 할인해 팔고 오미자청 담그기, 오미자 수확체험, 맛자랑 경진대회, 오미자주스 빨리 마시기 등 행사를 마련한다. 풍성한 수확 기쁨을 누리고 명품 문경오미자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오미자밭 둘레길을 만들어 힐링산책길로 활용하고 오미자산업 발전방향 학술세미나도 연다.

▲ 서산 어리굴젓 축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서산 어리굴젓 축제

충남 서산시는 16일부터 천수만 지역 부석면 간월도리에서 ‘서산 어리굴젓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10월15일까지 약 한달간 이어진다.

이 축제에는 간월도 갯벌체험을 비롯해 굴·바지락 까기, 수산물 잡기, 어리굴젓 시식, 사진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어리굴젓 등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운영한다. 16~17일에는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한·중·일 록 뮤지션 등이 대거 참여하는 ‘2017 빅필드 뮤직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야간에는 아름다운 간월암을 배경으로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30분간 펼쳐진다.

▲ 광양 전어축제

고소한 맛 ‘일품’ 전어 맛보기

◇광양 전어축제

15~17일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에서는 제18회 광양전어축제가 열린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전어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섬진강과 남해안 바닷물이 만나는 망덕포구 전어는 살이 통통하고 뼈가 연해 맛이 고소하다. 전어축제에서는 섬진강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진월 전어잡이 소리 보존회가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7호인 ‘진월 전어접이 소리’를 선보인다.

▲ 무안 황토갯벌축제

생태보고 갯벌에서 낙지 잡기

◇무안 황토갯벌축제

제5회 무안 황토갯벌축제가 오는 15~17일 갯벌 습지보호 지역 1호로 지정된 무안군 해제면 무안생태갯벌센터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황토갯벌 1㎥의 가치’를 주제로 생생한 갯벌 체험 행사 등을 선보인다. 생명의 보고인 갯벌을 지켜온 지역민들의 ‘풍요깃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씨름대회, 창작 연날리기 대회 등 행사와 지역 특유의 품바공연 등이 마련된다. 특히 갯벌에서 즐기는 낙지·농게 잡기 체험, 물이 들어오는 길목에서 손맛을 느끼는 운저리(망둑어) 낚시 체험은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잡은 물고기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해 먹을 수도 있다.

▲ 횡성 더덕축제

더덕 주산지서 심마니체험

◇횡성 더덕축제

강원 횡성군의 대표 농산물인 더덕을 주제로 한 ‘횡성더덕축제’가 15~17일 청일면 유동리 농거리축제장에서 열린다. 횡성지역 더덕은 전국 생산량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6회째인 더덕축제는 ‘오늘은 더덕 먹고 힘내는 날’이란 주제로 보물섬 탐험대 ‘금1돈 행운열쇠를 찾아라’와 더덕 변강쇠 선발대회, 심마니체험, 더덕캐기, 더덕 떡메치기 등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또 대형 오리 튜브, 추억의 청춘 사진관, 전통 한복 체험, 뗏목 체험, 소원타임캡슐, 힐링 족욕 수중카페, 아름다운 가을꽃밭과 어우러진 포토존 등 불거리도 늘렸다. 이밖에 축제장에서 수시 현장 경매와 할인 판매가 이뤄진다.

▲ 부안 곰소젓갈발효축제

김장 주재료 젓갈 담그기 행사

◇부안 곰소젓갈발효축제

전북 부안의 대표 특산품인 젓갈을 주제로 한 ‘제11회 부안 곰소젓갈발효축제’가 15~17일 부안군 진서면 곰소 다용도부지 일원에서 열린다. 곰소젓갈은 부안군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다. ‘곰소에서 즐기는 맛깔나는 젓갈여행’을 테마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김장철을 맞아 젓갈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행사는 곰소 프린지 페스티벌(아마추어 공연)과 도전 곰소젓갈 복불복, 각설이 공연, 행운당첨 젓갈을 잡아라, 젓갈 뽀빠이(팔씨름왕) 선발대회, 가요제, 곰소만 장어 잡기, 멸치 젓갈 담그기 등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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