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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의 음악이야기(96)]포스코 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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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3  22: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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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천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합창지휘박사

우리 국민은 많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바탕에는 우리나라 근대화과정에서 세계일류로 우뚝 성장한 기업들의 저력이 깔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 굴지의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한 포스코의 ‘우리의 영웅을 위한 음악회’에 동참하면서 기업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됐다. 포스코는 대학을 세우고 인재를 길러낼 뿐 아니라 예술을 통한 복지까지 실천하며 재벌기업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영웅을 위한 음악회’는 포스코 1% 나눔 재단이 지역 구분 없이 전국을 대상으로 산업일꾼을 객석에 모시고 영웅으로 대접하는 음악회다.

서울에서는 지난 12일 구로 디지털산업단지에서 야외 음악회로 진행됐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음악가들이 초청된 수준높은 음악회을 열었을 뿐 아니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간식도 마련했다. 정말 마음을 담아서 산업일선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영웅으로 대접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앞서 지난 6월에 광주 첨단산업단지에서 열렸고 앞으로 음성 원남산업단지, 대구 성서산업단지, 부산 명지녹산산업단지 등에서도 예정돼 있다.

우리 기업들은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희생은 물론 국민 모두의 애정과 지원을 호소했다. 그러나 성장 후의 태도는 기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종업원을 우대하고 국민에게 감사하며 더욱 튼실하고 탄탄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세대를 이어가는 기업이 있는가하면 이익의 배분이나 직원의 복지를 소홀히 하는 좋지 못한 사례도 우리는 종종 접하고 있다. 포스코가 모든 면에서 훌륭한 기업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직원과 국민의 문화 향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우리 근로자들이 산업역군으로서 힘들게 일해온 인생에 대한 보람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기업임은 분명하다.

이번 ‘우리의 영웅을 위한 음악회’에 동참하면서 포스코1%나눔재단처럼 우리나라의 기업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들이 이윤의 1% 정도는 세계인을 위해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여러 기업들이 나눔을 선포하고 봉사 형태와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면서 더 활발하게 문화나눔을 실천해 나갔으면 한다.

구천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합창지휘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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