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8월 고용동향
광공업 취업자 19개월째 ↓
경제활동 인구 30개월째 ↑

경제활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울산지역 취업자는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동반 상승하던 실업자는 6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취업자는 19개월 연속 감소해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중심으로한 제조업도시 울산의 고용사정 질은 여전히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울산 고용동향’을 보면 총 취업자는 57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7월(-0.4%) 이후 13개월 연속 취업자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9.3%로 전년 동월에 비해 0.5%P 상승했다. 15 ~ 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도 63.3%로 전년 동월 대비 1.3%P 상승했다.

남자 고용률은 72.2%로 전년 동월에 비해 0.6%P 하락한 반면, 여자는 45.6%로 1.7%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15.0%(2만3000명) 증가한 것을 비롯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취업자 6.8%(2만4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도 1.6%(2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반면, 광공업 취업자는 -9.5%(1만9000명) 감소해 2016년 5월(0.0%) 이후 19개월 연속 부진세를 이어갔다.

직업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관리자·전문가 9.1%(8000명), 사무종사자 6.3%(6000명), 서비스·판매종사자 4.1%(5000명) 각각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9%(9000명) 증가했다. 이 중 자영업자가 6.1%(6000명)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0.7%(3000명) 감소했다. 이 중 일용근로자가 -2.0%(1000명), 상용근로자는 -0.7%(2000명) 각각 줄었다.

실업자는 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9%(1000명) 감소했다. 지난 2월(-1.5%) 이후 꾸준히 늘어나던 실업자가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남자 실업자는 -15.6%(3000명) 감소한 반면, 여자 실업자는 26.4%(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에 비해 0.3%P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전월(-0.1%)에 이어 2개월 연속 실업률이 소폭 떨어졌다. 남자 실업률은 0.7%P 하락한 4.2%, 여자 실업률은 0.5%P 상승한 3.0%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만15세 이상의 생산가능 연령인구 중에서 구직활동이 가능한 취업자 및 실업자)는 5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0.7%(4000명) 늘어났다.

경제활동인구는 2015년 2월(-1.4%) 이후 3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전년 동월에 비해 0.4%P 상승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3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0.8%(3000명)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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