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이주일 부인이 이주일의 유골을 자신의 방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TV조선 ‘세7븐’ 캡처.

故이주일 부인이 이주일의 유골을 자신의 방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세7븐’에는 코미디 황제 이주일의 유골이 사라진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지난 2002년 폐암으로 별세한 이주일은 화장된 뒤 자신의 어머니 곁에 묻혔다. 하지만 현재 이주일이 묻힌 춘천 묘원 현장에는 이주일의 묘가 사라졌고 비석은 판매용 비석을 전시하는 곳에 버려진 상태다.

이에 취재진은 이주일의 여동생을 만나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이주일씨 부인이 전화가 와서 ‘관리비가 없어서 모셔갔다. 네가 관리비 낼 거냐’고 하더라”며 “오빠랑 엄마 묘까지 다 파갔다”고 말했다.

이어 “낼 테니까 (유골을)달라 했더니 그 다음부턴 전화도 안 받았다”며 전했다.

이에 취재진은 이주일의 아내인 제 모씨를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해 이주일의 큰 딸을 어렵게 만났다.

이주일의 큰 딸은 이와 관련해 “관리비가 체납된 적이 없다”며 “이장할 때 납부한 관리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다. 어머니가 개장하셨다. 우리는 유골을 어떻게 하려고 머리를 쓰거나 산 적이 없다. 결백하다. 정말 가진 게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아버지 유골은 엄마 방에, 항아리에 담겨 있다. 할머니는 화장하고 아버지는 모시고 온 것”이라면서 “돌아가신지 10년 됐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서 파낸 것이다. 어머니가 ’의논은 하고 할걸 그랬다’면서 부덕하신 거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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