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제주서 열려…37개 지역 언론사 참가

▲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Open API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다음소프트와 양재미디어, 서울시스템의 후원으로 열린 콘퍼런스는 국내외 미디어사와의 협업과 상생을 위해 마련됐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지역 언론사의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콘퍼런스가 14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연합뉴스가 주최하고, 다음소프트, 양재미디어, 서울시스템이 협찬한 이 콘퍼런스는 국내 37개 지역 언론사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Open API는 연합뉴스가 고객 언론사에 제공하는 뉴스콘텐츠 검색·제작·배포 툴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면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연합뉴스를 포함해 사업에 참여한 다른 모든 언론사의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참여 언론사의 콘텐츠를 하나의 항아리에 담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검색 결과로 나타난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로 연결돼 페이지뷰(PV)도 발생한다.

검색하는 회사 입장에선 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 입장에선 PV가 늘어나 광고 단가가 올라가는 ‘윈윈’ 구조다.

Open API 서비스는 모바일을 포함해 언론사 내·외부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홍기 연합뉴스 전무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크로스 플랫폼에서의 뉴스 이용’, ‘구글 솔루션을 활용한 지역 언론사 수익화 전략’, ‘빅데이터와 AI’, ‘멀티채널 퍼블리싱 시스템’ 등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발제가 이어졌다.

Open API 사업 전반에 대한 리뷰, 빅데이터 형태로 축적된 뉴스를 기반으로 한 인용문 관리 등 신규로 개발된 기능들도 소개됐다.

▲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지역 언론사의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콘퍼런스가 14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임규동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역 언론사 관계자들은 Open API를 활용한 수익화 방안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 Open API를 활용해 시의적절한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는 방안에 주목했다.

참석자들은 포털 광고를 통해 지역 언론사들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보였다.

콘텐츠 사업화 차원에서 소비자의 뉴스 이용 경로와 매체별 뉴스 이용 행태를 분석하는 부분에선 데이터 분석 방식에 대한 기술적인 질의가 이어질 만큼 호응이 있었다.

임규동 경상일보 디지털미디어본부장은 “Open API 사업의 가능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자리였다”며 “여러 회사가 참여하는 플랫폼인 만큼 참여사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홍기 전무는 “Open API는 2013년 4개 언론사로 출발해 지금까지 해외의 5개 동포 언론사를 포함해 60개 이상의 미디어사가 참여한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미디어사 간의 협력과 상생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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