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맞춤형 복지프로그램 공모

지역청년 운영진으로 뽑아

▲ 도산노인복지관 실버가디언엔젤 봉사단이 찾아가는 아동 성범죄 예방 인형극을 선보이고 있다.
울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복광)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사장 윤갑한)과 함께 ‘자원봉사, 사회복지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 청년들을 프로그램 운영인력으로 채용, 청년실업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센터는 지난 4월 지역 자원봉사 유관기관 및 사회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신청받아 14개 기관을 선정했다.

선정 기관 중 한 곳인 도산노인복지관 실버가디언엔젤 봉사단은 지역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를 찾아 아동 성범죄예방 인형극 및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울산 참사랑의 집은 지적장애인들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을, 중구종합사회복지관은 베이비부머와 연계한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 프로그램을, 해울이주간보호센터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응훈련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특히 센터와 현대차는 선정된 기관들이 재능을 가진 지역 청년들을 프로그램 운영인력으로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함께 지원하며 지역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업 재원은 현대차 노사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부한 사회공헌 기금 6억원에서 충당되고 있다.

실버가디언엔젤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 도산노인복지관 이유나 사회복지사는 “60~80대 어르신들과 함께 봉사단을 이끌어 나가다 보니 사람을 통한 배움을 경험하고 있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보람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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