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무용제 개막식

▲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6회 전국무용제 환영만찬에서 하성기 본사 대표이사, 서동욱 남구청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박선영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 김기현 울산시장,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귤한 오자노글루 국제춤연맹 공동의장(왼쪽부터)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울산 전국무용제 개막식
1500여명 참석, 함께 축하
시립무용단 태평화무 시작
다채로운 축하무대 이어져
오늘부터 16개팀 경연 돌입

울산시민과 전국의 대표 무용수들이 함께하는 큰잔치 제26회 전국무용제가 ‘가온누리 울산, 춤으로 나르샤’라는 슬로건으로 14일 울산에서 화려한 축포와 함께 개막됐다. 15년 만에 울산에서 다시 열리는 전국무용제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하성기 경상일보 대표이사,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이용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귤한(터키) 오자노글루 국제춤연맹 공동의장, 박상언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충호 울산예총회장, 박문태 울산문화원연합회장, 전수일 울산민예총 이사장 등이 참석해 무용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전국무용제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반영하듯 개막식이 열린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480여석이 빈 자리 없이 채워졌다. 개막식은 대회사를 시작으로 주요 내빈들의 축사, 개막선언, 개막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기현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무용은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이자 인간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술장르”라며 “전국 무용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는 동시에 무용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현장의 숨결을 함께 느끼고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혼신의 노력을 다해 만든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행복한 기회를 갖게 됐다. 각 지역 대표팀의 경연장인만큼 최고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영(울산무용협회장)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은 “문화예술은 시민들과 함께 할 때 더욱 찬란한 빛을 발휘한다”며 “울산무용인뿐 아니라 전국 춤꾼과 시민들이 한 자리에서 열정적인 문화향연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이번 무용제의 성공개최를 다짐했다.

▲ 14일 전국무용제 개막식에서 발레리나 김주원과 발레리노 윤전일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창균 기자

이날 개막축하공연은 울산시립무용단의 ‘태평화무’로 시작됐다. 30여 명의 무용수들이 화려한 황금빛 의상을 입고 울산의 안녕과 평화, 번영을 기원하는 군무는 아름다운 가락과 부드러운 동작이 어우러져 큰 박수를 받았다.

유명 발레리나인 김주원도 발레리노 윤전일과 함께 울산을 찾아 파드되(두사람이 추는 발레)를 선보이며 전국무용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울산지역 예술인으로는 박종원 댄스컴퍼니와 풍물예술단 버슴새가 LED퍼포먼스와 퓨전가무악을 선보였다.

리셉션, 축하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관람객과 무용수들 전원이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앞 야외 특설무대로 자리를 옮겨 한차례 더 신명의 시간을 가졌다. 펀펀중창단, 버디킴(색소폰)에 이어 가수 박미원의 노래와 김미자무용단의 축하공연이 뒤를 이었다.

한편 16개 시도별 대표 무용팀의 경연무대는 15일부터 22일까지 하루(오후 7·8시) 2팀씩 이뤄지고, 폐막식과 시상식은 23일 오후 5시 열린다.

홍영진·이우사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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