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8포인트(0.16%) 내린 2373.7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9.22포인트(0.39%) 내린 2368.44로 출발한 뒤 낙폭을 조금씩 줄이며 237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매도에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6억 원, 307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 홀로 698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이 기대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선물옵션 만기일인 전날 장 막판 매수세에 0.74%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오늘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또다시 도발에 나서면서 재부각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72%), 건설업(-1.28%), 은행(-1.12%), 화학(-0.96%), 서비스업(-0.86%), 운사창고(-0.53%)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0.63%), 의약품(0.61%), 통신업(0.52%), 기계(02.0%) 등 소수 종목만 강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0.16% 하락한 251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생명(0.87%), 신한지주(0.40%), SK하이닉스(0.26%) 정도가 오름세를 보일 뿐 POSCO(-1.85%), 현대차(-1.82%), LG화학(-0.86%), NAVER(-0.65%), 한국전력(-0.61%)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로 장중 7만 7000원까지 올라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롯데쇼핑은 중국 내 롯데마트 매각 추진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5.00%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해 전 거래일보다 2.24포인트(0.34%) 오른 667.6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이날 2.51포인트(0.38%) 내린 662.90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 속에 반등에 성공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코스닥에 상장해있는 빅텍(3.02%), 스페코(1.17%) 등 방산주가 동반 강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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