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날 새벽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 인도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통일부는 15일 북한이 이날 새벽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 인도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 방침은 유효하냐’는 질문에 “영유아, 임산부 등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이런 입장에서 21일로 예정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유니세프와 WFP(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른 대북지원 사업에 대해 논의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 방침이 결정되면 그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 등은 그 지원 방침 하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서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과 무관하게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은 계속하느냐’는 질문에는 “도발과 무관하게는 아니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엄중한 상황인식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번에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한 뒤 “다만, 북한 주민이 처해 있는 열악한 인도적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지원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지속 추진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이 이뤄지면 철저한 모니터링이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해당 기구는 엄격한 투명성을 가지고 북한 지역을 모니터링을 해왔다”면서 “북한에 상주 기구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모니터링이 집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희 기금을 공여받아서 인도적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면 당연히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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