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슈 그리핀

북한이 북태평양을 향해 일본 상공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영향으로 일본에서 진행 중이던 골프 대회가 일시 중단됐다.

호주 AAP통신은 15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ANA 오픈 2라운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진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이 대회에 출전한 호주 출신 선수 매슈 그리핀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해 지금 대회가 중단되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동쪽 2000㎞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ANA오픈이 열리고 있는 삿포로가 홋카이도에 위치하고 있어 대회 주최 측은 경기 진행을 일시 중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은 호주 라디오 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경기가 일단 중단됐고 앞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부터 전화기에 불이 나고 있다”며 “긴장감이 계속 높아지면 곧바로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 2라운드는 잠시 지연된 이후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이 대회에는 박상현, 허인회, 류현우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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