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로 인한 매출 감소...36%는 “열흘간 휴무” 계획

중소기업의 10곳 중 5곳은 열흘간 이어질 긴 추석 연휴 때 매출감소로 자금 사정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했다.

경영 여건 악화로 중소기업의 35.6%는 올해 추석에 10일 전체를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28일~9월8일 전국 11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7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6%는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자금조달 곤란 원인(복수응답)은 ‘매출감소’(69.1%)가 가장 많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37.7%), ‘원자재 가격 상승’(23.1%)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이 추석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391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6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족한 금액은 6470만원이며,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27.1%로 전년 대비 추석 자금 부족률은 10%P 감소했다.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 예정인 업체는 56.1%로 작년보다 5.5%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주말, 대체휴일 등을 모두 포함한 열흘의 추석 연휴 중 평균 7.6일을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체의 35.6%는 올해 추석에 10일 전체를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최근 전국 5인 이상 기업 408개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휴무 기간·상여금을 조사한 결과 평균 휴무 일수는 평균 8.5일로 집계됐다. 300인 미만 기업의 평균 휴무일은 8.3일, 300인 이상 기업은 9.7일로 조사됐다.

설문 대상 기업의 72.1%는 “올해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해 “작년보다 나쁘다”는 대답이 47.3%를 차지했다. 이같은 이견 비중은 2014년(48.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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