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울주오디세이가 23일 낮 12시 신불산 간월재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울주오디세이를 찾은 많은 산악인 및 마니아층의 모습.

울주오디세이 23일 간월재서
디렉터 남궁연 총 연출 아래
록밴드 크라잉넛 신바람 공연
소리꾼 이봉근·장서윤 합세

영남알프스의 가을축제, 올해의 울주오디세이는 크라잉넛(사진) 등의 신명나는 록콘서트로 예년보다 더욱 신명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울주군(신장열 군수)이 주최하고 울주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는 2017 울주오디세이가 23일 낮 12시 ‘산바람 신바람’이라는 주제로 신불산 간월재에서 열린다.

매년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 하늘과 마주한 산 정상 부근에서 진행되어 온 울주오디세이는 올해 황금연휴를 맞아 약 10일 앞당겨진 23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같은 기간 진행된다.

올해 8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드러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잘 알려진 남궁연의 총 연출 아래 케이컬쳐그룹 아양의 한국적 정서를 담은 춤과 노래로 시작을 알리고 남궁연(드럼), 김성수(베이스), 김진수(기타), 민경훈(건반), 윤서경(아쟁), 이재하(거문고)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jazzband 991Project의 연주가 가을의 청초한 바람소리와 더해져 그 깊이를 더하고, 소리꾼 이봉근과 장서윤의 소리가 신명을 돋는다. 록밴드 크라잉넛의 히트곡들을 오디세이 자연에 맞게 편곡한 곡으로 편견을 깨는 신명나는 무대를 보여주며 마무리될 이번 공연은 벌써부터 많은 산악인들 및 마니아층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사람과 자연, 바람 사이에서 완성되는 오디세이답게 길고 긴 연이 하늘에서 억새평원을 감싸고 간간이 등장하는 패러글라이딩 또한 볼거리를 준다.

자연조명이 되어줄 간월재의 억새 숲 사이 진행될 피아노 연주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음악이 더해져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전국 최대 산상 음악제이나 서울지역에는 아직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것이 사실인 오디세이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하고 행사명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피켓을 제작하여 색다른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울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한결같으면서도 매년 새로운 순간을 보여드리기 위하여 매년 발로 뛰며 행사를 준비한다”라며 “올해 남궁연 감독의 총연출로 더해질 크리에이티브한 무대와 연출, 구성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연중 차량 진입이 금지된 신불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미리 산행시간과 산행로를 확인 후 참여해야 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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