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3D프린팅 갈라 인 울산’ 성료

▲ 국내 최초, 한국 3D 프린팅 사용자 협회(K-AMUG)창립식이 지난 15일 울주군 UNIST대학 본관 경동홀에서 열렸다.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정무영 UNIST 총장 등 참석자들이 창립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첨단 장비·제품들 이목 집중
3일동안 1만2000여명 다녀가
‘3D 프린팅 사용자 협회’ 출범
울산에 사무국 두기로 결정

제조업 융합 3D프린팅 메카도시 울산을 공식화하는 ‘2017 3D프린팅 갈라 인 울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외 3D프린팅 융합산업을 주도하고 성장 가능성을 재차 확인한 울산시는 치밀한 전략으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UNIST 일원에서 열린 ‘2017 3D프린팅 갈라 in 울산’에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폐막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3D프린팅 전시체험, 국제세미나, DfAM 경진대회, K-AMUG창립식 등으로 구성돼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3D프린팅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영국의 세필드대학교와 미국 텍사스대학교, 미국의 EWI와 UL, GE, 오알레이저, 머티리얼라이즈 및 오토데스크 등이 참여한 국제세미나와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기술로 만든 전기차 시승체험은 인터넷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국내외 60여개 업체의 산업용 첨단 3D프린터 장비와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오알레이저가 저가형 메탈 프린터를 아시아 최초로 직접 독일에서 공수해 선보였고, HP는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존 3D프린팅 시스템보다 최대 10배 이상 빠르게 고품질의 부품을 인쇄해 조형하는 산업용 3D프린터를 공개했다.

세계 메탈 3D프린터 1위 업체인 EOS사는 독일에서 직접 공수해온 수많은 자사 제품의 샘플들을 전시했고, 국내소재 기업인 그래피는 차량용, 의료용 등에 사용 가능한 고강도 플라스틱 신소재를 출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3D프린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설립 인가를 완료하고 공식 출범한 ‘한국 3D 프린팅 사용자 협회’(K-AMUG, Korea-Additive Manufacturing User Group)는 울산에 사무국을 두기로 했다.

창립식은 지난 15일 UNIST에서 김기현 시장, 정무영 유니스트 총장, 지역 국회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승환 인하대 교수가 초대회장으로 선임됐고 국내 3D프린팅 전문기업인 EN3, 센트롤, 윈포시스, 대건테크, 햅시바, 씨에이텍, 3D 테크널러지, 맥스로텍 등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UNIST, 전자부품연구원, 세라믹기술원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K-AMUG는 3D프린팅 소재·장비·제조공정·서비스 관련 기술개발, 기술·마케팅 정보와 인적교류, 창업 활성화, 산업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주력산업의 제조공정 혁신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울산시 관계자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로 울산이 3D프린팅 융합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3D프린팅 세계 최대박람회로 매년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폼넥스트에 2018년부터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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