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18일 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부산 강릉에 이어 충남 천안에서 또 10대 또래 집단 폭행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18일 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부산 강릉에 이어 충남 천안에서 또 10대 또래 집단 폭행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4)양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께 친구 B(14)양의 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현장에 같이 있던 C(14)군에게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B양이 험담을 하고 다닌다”고 주장하며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 학생들은 B양을 때리는 장면을 직접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올렸다.

이날 피해를 당한 B양으로 추정받는 네티즌은 SNS를 통해 “이 폭행 피해자 본인 입니다”며 “폭행방법은 처음에 골목으로 끌고가서 폰을 뺐은 뒤, 피던 담배를 던지고 다리에 침을 뱉다가 자취방으로 끌고가서 문을 잠그고 폭행을 당했습니다. 한 시간동안 당했고, 뺨 200~300대 등의 갖은 구타를 당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입건한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주관으로 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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