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서도 정식종목 세계태권도연맹, IOC 위원장 서신 받아

▲ 지난해 8월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한국 오혜리가 프랑스 하비 니아레에게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태권도가 7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태권도가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확정됐다는 서신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미 지난 6월 집행위원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치른 28개 종목을 2024년 대회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로 한 IOC는 15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를 승인했다.

IOC는 앞서 이번 총회에서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지로 각각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선정했다.

태권도는 1994년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이후 지난해 리우올림픽까지 5회 대회 연속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올림픽 핵심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2020년 도쿄 대회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치러질 태권도는 이번 IOC의 결정으로 2024년 파리 대회까지 7회 연속 올림픽 종목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전자호구를 도입해 공정한 판정 시스템을 구축한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지난해 리우에서도 성공을 거둠으로써 2024년 파리 대회에서도 정식종목으로 확정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확정된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대회 조직위원회 추천으로 추가된 야구·소프트볼, 서핑,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가라테 등 5개 종목은 일단 빠졌다.

향후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IOC에 조직위 추천 종목을 제안하면 IOC 집행위원회는 이를 검토해 2019년 이탈리아 밀라노 총회에서 2024년 대회 때 한시적으로 치를 종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 12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추가 종목을 포함한 파리올림픽 종목의 세부 프로그램을 결정한다.

IOC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종목은 2021년 총회에서 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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