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금감원 조사 미흡 시 금융위가 협조”

▲ 이유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이유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전 후보자의 조사 여부를 묻는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금융위원회에서 지난 12일 금감원으로 사건을 이첩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며 “추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업무보고에서는 금융위가 금감원에 이첩한 데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금융위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은 압수수색과 디지털포렌식 등 강제 조사권이 있지만, 금감원은 없다”며 금융위에서 직접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미공개 정보 이용 사건 대부분을 금감원에서 조사해왔다”며 “금감원이 조사를 해보고 미흡하다면 금융위가 자료나 증거(확보)에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금융위를 방문해 이 전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전 후보자는 주식거래로 수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지난 1일 자진해서 사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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