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중독자
다니엘 S. 밀로 지음
양영란 옮김/ 추수밭
324쪽/ 1만6800원
프랑스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인 저자는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별 짓는 가장 큰 특징으로 ‘내일’(tomorrow)이라는 개념을 발명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책은 5만8000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떠나 이주하게 된 데 대해 ‘내일’이라는 개념을 떠올렸기 때문이라는 가설에서 시작한다.
이는 인간이 지구 생태계의 정점에 설 수 있게 했지만 동시에 불확실한 미래를 염두에 두고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는 한편 미래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축적과 잉여가 생겨나게 됐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역사, 철학, 문학을 공부한 뒤 지금은 생물학과 자연철학에 심취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