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규모 어린이집의 30%가량이 벽지 등 마감재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 430㎡ 소규모 어린이집은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지역 소규모 어린이집 225곳을 대상으로 환경유해인자 조사를 벌인 결과 총 66곳(29.3%)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환경유해인자 조사에서는 규모 어린이집 422곳 가운데 75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부적합률이 17.7%였다.

환경유해인자 조사는 어린이 활동공간 내 벽지·바닥재 등에 대해 납을 포함한 중금속 4개 항목에 대해서 실시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또 같은 기간 시내 어린이집 416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중 총부유세균, 폼알데하이드 등 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 26곳(6.3%)에서 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을 적발했다. 지난해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는 638곳 중 104곳(16.3%)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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