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규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미포국가산업단지의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오토밸리로가 마침내 완공됐다. 오토밸리로는 2012년 9월12일 첫삽을 뜬 이후 2017년 9월22일 완전 개통에 이르게 되었다. 16년이라는 길고 긴 공사 끝에 완공된 오토밸리로는 북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미포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의 염원이었다.

오토밸리로의 완공은 시장부터 국회의원, 그리고 구청장과 시·구의원들이 정당과 정파를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이루어낸 성과이다. 특히 예비타당성 통과에서부터 공사비 확보를 위해 성심과 성의를 다해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북구 주민들의 노력이 밑거름이 되었다.

북구 주민으로 구성된 오토밸리로 조속추진을 위한 대책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오토밸리로 개통을 위해 울산시청과 울산시의회는 물론 대통령과 정부, 국회 등을 수시로 찾았다.

북구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하였으며,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4만여명이 넘긴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건의문과 청원서도 제출하였다. 이러한 노력과 정성이 오토밸리로 완전 개통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오토밸리로는 특정 정당과 정치인의 전유물이 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며, 주민들의 정성과 노력을 폄훼하는 어떠한 공치사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북구의 국도 7호선은 울산시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는 도로이다.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등의 울산과 자동차, 조선관련 업체가 분포해 있는 경주시를 잇는 산업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변의 산업단지와 택지개발로 인해 급속히 늘어난 통행량과 이로 인한 지·정체, 그리고 화물차와 승용차의 혼재로 인한 안전사고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오토밸리로 개설은 이같은 교통 문제점을 해결하고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추진되었다.

기존 국도 7호선을 이용하여 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에서 중산교차로까지 통행시간은 보통 30분 이상 소요된다. 그러나 이번에 개통하는 오토밸리로를 이용할 경우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 북구와 경주 등에 밀집한 중소형 자동차부품업체와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완성차 공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간 물류소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오토밸리로 주변으로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5배로 하루 평균 54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단일공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밀집한 모듈화산업단지, 매곡·중산단지가 위치해 있다.

오토밸리로가 미포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삶에 기여하는 번영의 길로 존재의 가치를 다하길 기대한다.

특히 오토밸리로 개통 일주일 뒤에는 울산 도심 내부순환도로망 확충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옥동~농소2 도로’도 개통돼 북구 지역의 교통망이 크게 개선된다. 거기에 현재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진행 중인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교통의 변방이었던 북구가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첫 단추를 끼우는 오토밸리로 개통이 의미하는 바가 더욱 큰 것이다. 다시 한 번 오토밸리로 완전 개통을 북구 주민과 더불어 축하하며 오토밸리로 완공을 위해 애써주신 북구 주민 여러분과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한편 울산시는 오토밸리로 중 미개설 상태였던 2-2, 2-3공구 준공식을 22일 연다. 이 구간은 각각 북구 화봉IC∼송정IC 1.5㎞와 송정IC∼농소2 IC 4㎞ 등 총 5.5㎞ 구간이다. 각각 2015년, 2013년 착공했으며 1346억원이 투입됐다. 오토밸리로 총 공사비는 3110억원으로 국비 1520억원과 시비 1590억원이 들었다. 총 다섯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됐는데 1, 2-1, 3공구는 2001∼2011년에 각각 공사가 완료됐다.

배영규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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