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페루자 소속
“안정환 뛰어넘고 싶다”

▲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뛰는 한광성(왼쪽) 선수. 페루자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북한 출신 한광성(19·페루자)의 활약상에 다수의 유럽 매체가 주목하고 있다.

한광성은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으며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는데, 이탈리아 언론을 비롯한 유럽 현지 매체들은 줄줄이 한광성의 특이한 이력과 최근 활동을 소개했다.

네덜란드의 축구 전문매체 ‘풋발존’은 최근 “김정은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낸다”라는 기사에서 한광성이 이탈리아 무대를 밟은 과정을 정리했다.

풋발존은 “이탈리아 외교사절단으로 북한 땅을 밟은 알레산드로 도미니치가 한광성의 유럽진출을 도왔다”고 전했다.

한광성은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피오렌티나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탈리아 칼리아리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그는 올해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에B 소속인 페루자로 임대 이적했다.

한광성은 페루자로 이적하면서 안정환(은퇴)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발존은 “한국 출신 안정환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페루자에서 34경기에 나와 5골을 넣었는데, 한광성이 이보다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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