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주최 행사...‘꼰대당’ 등 쓴소리 쏟아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여성 인사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 ‘한국당은 꼰대당이다’, ‘젠더 의식이 아직 멀었다’ 등의 여러 쓴소리를 듣고 진땀을 흘렸다.

한국당 혁신위는 이날 오후 ‘여성정책 혁신, 자유한국당에 바란다’를 주제로 서울 마포구 소재 소규모 공연장에서 각계각층의 여성 인사들을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열었다.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취약기반 중 하나인 여성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성들과 솔직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토론 참석자들은 한국당이 성차별적이고 나이 든 이미지를 개선해야 함과 동시에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한국당이 남성우월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이 “죄송하지만 20대 젊은층들은 ‘꼰대당’으로 알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홍 대표는 “(한국당에 대한) 여성들의 편견은 저 때문에 나온 이야기다. 제가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 공천 비율 50%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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