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어댄 최이현 대표(가운데)와 직원들.

자투리 가죽·안전벨트 등
자동차 폐 자재 재활용
가방·액세서리 등 제조

SK이노베이션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 ‘모어댄’(대표 최이현)이 설립 2년만에 환경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추구하면서 착한 소비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용 가죽시트나 에어백 천 등을 업사이클링(Upcycling·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시켜 환경을 보호하는 전문 사회적기업 모어댄을 2015년 설립 지원해 유망 사회적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모어댄은 ‘업사이클링’ 개념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여 환경을 지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회사다.

자동차 생산과정 및 폐 자동차에서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천연가죽, 에어백, 안전벨트는 연간 400만t에 이른다. 이 회사는 이 소재들을 업사이클링하여 가방 및 액세서리를 만든다.

지난해 매출 1억원 안팎에서 올해는 4억원 이상으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모어댄은 자동차 시트 제작 후 남은 자투리 가죽이나 폐차 시에 버려지는 가죽을 재사용해 하나의 가방을 제작할 경우 1600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폐기물을 태우거나 매립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사회적 비용도 함께 줄일 수 있다.

경력단절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된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총 1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모어댄은 ‘지속가능한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뜻의 ‘CONTINEW’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모어댄 최이현 대표는 “사업 초기 폐차장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지금은 완성차 업체들에서도 자동차를 생산하고 남은 자투리 가죽을 제공해 재활용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업사이클링 전문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커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