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멕시코를 강타한 규모 7.1 강진으로 인해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9일(현지시간) 멕시코를 강타한 규모 7.1 강진으로 인해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외신마다 자세한 사망자의 수에 차이가 있지만 종합하면 최소 2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진은 오후 1시14분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州) 라보소 인근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7.1, 진원의 깊이는 51㎞로 관측됐다.

공교롭게도 이번 지진은 멕시코 역사상 가장 많은 1만여명의 사망자를 낳은 ‘1985년 멕시코 대지진’과 같은 날 발생했다. 1985년 멕시코 대지진 역시 9월 20일에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깜짝 놀란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나,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손되면서 사상자 수가 증가했다.

멕시코 민방위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 수를 최소 216명으로 추산 중이다. 한때 24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다시 사망자 수를 줄여 발표했다.

사망자의 절반가량은 수도 멕시코시티에 집중됐고, 인근 모렐로스·푸에블라·멕시코·게레로 주에서도 적지 않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시티 내 6층짜리 아파트 단지, 슈퍼마켓, 공장, 학교 등 44곳의 건물이 붕괴됐다고 밝혀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이날 강진 여파로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졌으며, 이 건물에서 일하는 이모(41) 씨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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