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결정 끌어내려는 불순한 의도” 논평

▲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전협의 없이 한상균 위원장 면회한 것은 결례” 주장도

민주노총은 20일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내년 2월쯤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반박 입장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전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노총 임원 선거 후 정기 대의원대회에서의 결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특정한 결정을 끌어내려는 불순한 의도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내부에 노사정위 복귀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이 상존하고 있지만 충분한 토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뿐만 아니라 그에 앞서 노정 교섭과 협의 구조가 충분한 조건으로 이루어져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문 위원장의 경솔한 발언은 결과적으로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이 지난 18일 수감 중인 한상균 위원장을 면회한 것과 관련해서도 “상견례조차도 하지 못한 노정관계에서 갈 길이 멀고도 험한데 노사정위원장이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 접견을 한 것은 심각한 결례”라고 지적했다.

또 문 위원장이 일부 사업장과 산별 조직 및 지역조직을 만난 것에 대해서도 “민주노총의 기본적인 입장을 무시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다니는 것은 올바른 소통 행보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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