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마을 12곳 찾아
배 수확에 구슬땀 흘려
작년엔 16억어치 구입도

▲ 20일 현대차 울산공장 김창환 울산총무실장과 전세춘 금속연대 현대차지부 부지부장이 임직원 80여명과 함께 1사12촌 자매결연을 맺은 울주군 서생면 양암마을을 찾아 배수확과 포장 일손을 돕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가을 수확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지역농가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4개 사업부 봉사단 등 임직원 80명이 20일 추석을 앞두고 배 수확이 한창인 울주군 서생면 양암마을 농가를 찾아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자매결연마을 12개 농가의 배 수확 일손 돕기에 나선 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은 농민들이 한 해 동안 정성으로 키운 과실을 수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수확철마다 자매결연을 맺은 12개 마을의 농산물 수확을 돕고 있다. 임직원들과의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농가의 판로도 돕고, 또 지역농가에서 농산물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등 의미 있는 지역 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농가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총 16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농산물을 구입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농가 일손돕기와 함께 올해 지역 농가에서 2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사들여 일부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직원식당 식재료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2007년부터 울산 울주군의 농촌마을 12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마을 환경정화, 농기구 수리, 경로잔치 개최 등 다양한 농촌사랑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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