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회복 팀훈련 정상 소화...대표팀 중원 장악력 정상화

 

“3개월가량 쉬어서 경기력은 떨어질 수 있지만, 경기를 나서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 조율사’ 기성용(스완지시티·사진)이 마침내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시작하면서 ‘신태용호’의 10월 유럽 평가전 출격 가능성이 커졌다.

기성용 측은 2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기성용이 재활 과정을 마치고 이번 주 초부터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나서기 어렵지만 다음 주부터 2군 경기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릴 공산이 크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경기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오른쪽 무릎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기성용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결장하면서 재활에 집중해왔다.

상태가 호전된 기성용은 지난달 치러진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소집됐고, 비록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치고 스완지시티로 복귀한 기성용은 재활 훈련의 속도를 높인데 이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팀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해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상 부상에서 벗어난 만큼 기성용은 10월7일 러시아 평가전과 10월10일 튀니지 평가전에 모두 나설 수 있게 됐다.

기성용의 합류는 대표팀 경기력에도 큰 플러스 요인이다.

중원에서 볼 배급과 경기 완급 조절을 맡아왔던 기성용이 빠지면서 대표팀의 전력은 크게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부상을 떨쳐낸 기성용의 합류는 10월 유럽원정을 앞둔 신태용호에는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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