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입로 누각으로 조성 눈길

▲ 울산시 중구청은 20일 중구 옥교동 일원에 위치한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에서 박성민 중구청장, 시·구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울산시 중구청이 원도심 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문화의거리 주차장이 20일 준공됐다.

중구청은 이날 오후 주차장 1층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옛 울산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문화의거리 주차장은 사업비 72억여원이 들어갔다. 연면적 4419㎡에 지상 3층, 4단으로 1층 65면, 2층 65면, 3층 56면, 옥상층 58면 등 전체 237면의 주차공간을 갖췄다.

원도심의 전통적 공간과 현대적 공간을 형상화해 전통 건축양식인 누각을 진출입로로 조성했다. 주차장 내부는 친수공간과 중정, 조경시설을 갖추는 등 친환경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주차장 바닥은 콘크리트 노출면상에 표면강화제를 시공해 소음발생을 최소화 했다. 모든 주차면에는 주차감지센서등이 부착돼 멀리서도 주차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구청은 지난해 3월부터 문화의거리 주차장 확장 공사에 들어갔으나 문화재 현상변경 등으로 인해 공사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민들의 주차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주차면 가운데 214면을 유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임시 개방해 운영해 왔다.

신용카드와 현금, 교통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한 무인정산기가 출입구별로 1대씩 설치돼 있다. 1층과 3층 엘리베이터 옆에는 사전 정산기를 배치해 빠른 출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박성민 중구청장는 “문화의거리 주차장은 원도심의 거점적 위치에 있어 주민편의 증진과 함께 지역상권 활성화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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