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물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 행사가 20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환경부, 경북도, 대구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해 나흘간 주제별 세미나와 포럼, 경진대회, 전시회 등 6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주=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아시아 국제물주간’ 개막
수자원공사 주관 23일까지
69개국 1만5000여명 참가
물산업의 미래 함께 모색

아시아지역의 물 문제와 해결책을 논의하는 국제적인 물 행사인 ‘제1차 아시아 국제 물주간’ 행사가 2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해 23일까지 4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지역 물 문제를 논의하는 첫 국제행사로, 물산업 발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KIWW) 2017’과 함께 개최된다.

‘아시아 국제 물주간’은 3년 주기로 개최되며 지난해 ‘아시아물위원회(AWC: Asia Water Council·회장 이학수 K-water 사장)’ 회원국의 투표로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첫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물 문제 해결을 통한 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주제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국내외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NGO 등 69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아시아 물 문제의 글로벌 이슈화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물산업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둔 것이 외국의 물 주간과 다른 점이다. ‘아시아 국제 물주간’의 실행력 담보를 위해 각국 정부 고위급 관계자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등 다자간 개발은행 등도 함께 참여했다.

K-water는 첫 날 개회식 후 진행된 총괄세션에서 물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K-water의 물산업 플랫폼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이학수 K-water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가 개최돼 2020년 제2차 개최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선정했다.

둘째 날에는 ‘아시아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아시아 국가들의 물 문제 해결 노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선언문 발표에 참여하며,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 중인 물 관련 프로젝트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는 ‘워터 프로젝트 포럼’을 진행한다. 또한 상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란 정부 정책에 부응해 물산업 중소기업 육성과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을 위해 K-water가 조직한 ‘물산업 플랫폼센터’의 공식 론칭 세션을 운영한다.

셋째 날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환경이슈인 ‘녹조 관리’를 주제로, 해외 전문가와 함께 외국의 사례와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해법을 찾는 ‘녹조관리 특별세션’을 진행한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아시아 국제 물주간은 대한민국과 K-water가 주도적으로 아시아 물 문제를 논의하는 첫 번째 국제 물 전문 플랫폼”이라며 “국가간 물 문제 협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녹조 관리 해법을 찾는데 적극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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